손세근 명예총장​​​​​​​토토사이트안전상생재단
손세근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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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1981~1995년생, 20대 후반~40대 초반)는 이미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Z세대(1996~2012년생, 10~20대 중반)에게는 또 하나의 기성세대로 보일 수도 있고, 특성이 다른 점도 많아 최근에는 Z세대만을 다룬 트렌드 서적이 많아지고 있지만, 식문화는 공통되는 점이 많으므로 여기서는 MZ세대로 통칭하여 다루기로 한다.

대세는 매운맛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2019~2022년)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Z세대의 원픽은 ‘마라탕’이었다.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압도적인 선호를 받는 마라탕은 중국의 쓰촨성 ‘니우화’란 지역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종 채소와 고기 등을 꼬치에 꽂아 매운 국물에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대 들어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과 유학생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마라탕은 최근 3~4년간 마라탕 열풍을 가져왔고, 이에 토토사이트업체들도 마라를 이용한 라면, 치킨, 떡볶이 등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게 된 요인으로는, 이채롭고 얼얼한 매운맛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먹고 싶은 식재료를 마음껏 취향대로 넣어 먹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MZ세대 이용자가 많은 토토사이트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떡볶이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30%씩 늘어나고 있고,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조사한 내용에서 20대의 34%는 떡볶이가 ‘영혼을 담은 음식’이라고 답했다. 떡볶이는 매운맛의 빨간 떡볶이뿐만 아니라 간장, 케첩, 카레, 짜장, 크림소스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맛을 구현할 수 있고, 어릴 적 경험을 되살려주는 추억의 음식인 점은 Z세대에게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한편, 최근에는 매운맛 아이스크림과 매운맛 전문점도 생기는 등 MZ세대의 맵부심(매운맛+자부심) 놀이문화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트로 음식에도 관심
홍대 앞, 강남역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 점포에서는 매운맛, 갈비맛 등 여러 가지 소스를 가미한 닭꼬치를 파는 곳이 많은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옛날붕어빵도 함께 파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붕어빵은 젊은이들의 부모세대부터 내려온 추억의 간식으로, 최근에는 달콤한 통팥앙금을 듬뿍 넣고 버터 맛을 가미하여 구운 큼직한 붕어빵이 대세인데 이는 앙버터 브레드를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레트로 상품이라고 보여진다.

주로 간식으로 애용되는 닭꼬치와 달리 양꼬치는 식사 메뉴로 인기가 많다. 필자는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양꼬치전문점을 간 적이 있는데, 석쇠에서 구운 양꼬치에 매콤한 소스를 발라 부드럽고 고소한 꿔바로우와 함께 먹었던 경험은 상당히 이채로웠다. 

한편, MZ세대가 자주 들리는 카페, 맛집에서도 전통음식을 활용한 레트로 음식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티라미수에 인절미 콩가루를 뿌린 디저트, 흑임자 생크림 케이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전통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레트로 음식이 각광 받는 이유로는 복고 트렌드 외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건강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맛은 기본, 미식 경험을 중시
줄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반반떡볶이집, 들기름막국수집 등의 공통적인 특징은 뛰어난 맛과 가성비 그리고 레트로한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져 고객을 끄는 힘을 가졌고, SNS 홍보와 매스컴의 영향이 크다고 보인다. MZ세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를 통환 자기만족 외에도 맛집을 찾아가고 줄을 서는 경험, 매장 내 인테리어나 메뉴 구성에 관한 공유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된 미식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1년 소비-식생활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3명 중 1명(38.6%)은 비싸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에는 가성비를 중시하지만,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파인다이닝(fine-dining)을 하는 프리미엄 미식문화도 즐길 줄 안다. 

SNS상에서는 ‘파인다이닝 도장 깨기’, ‘나만의 파인다이닝 버킷리스트’ 등의 콘셉트를 가지고 고급식당의 멋스런 플레이팅과 접객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미식을 즐기는 장면을 인증샷으로 찍어 플렉스(flex)하는 활동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고급식당에 가지 못하더라도 그로서리 마켓에서 해외 식료품을 사다가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실속파 미식가들도 있다. 

재미있는 SNS 용어 중에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이고, ‘있어빌리티’는 ‘있어 보인다’와 능력을 뜻하는 ‘Ability’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MZ세대가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를 찾는 이유는 있어빌리티를 입증하기 위해서이다’라는 한 문장으로 이들의 식문화 트렌드를 표현할 수 있다. 

손세근 토토사이트안전상생재단 명예총장은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며 활기찬 삶을 영위해 가는 베이비부머’를 뜻하는 ‘트렌드부머’란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주)에서 CCO(고객만족 총괄책임자) 등의 임원을 역임했으며, 트렌드 변화 연구와 청년 멘토링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steve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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