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사이트안전상생재단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치의 하락 현상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월 10일 밝혔다. 이는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서, 소비둔화를 넘어선 ‘소비냉각’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94)만이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형마트(76), 편의점(60), 슈퍼마켓(48)은 다음 분기에 대한 경기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온라인쇼핑(80) 역시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수요가 증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체리슈머의 등장과 소비전략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공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엄청난 위기감 속에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란 의미를 담아 최근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에서 발표한 ‘트렌드코리아 2023’의 키워드인 ‘RABBIT JUMP’ 중 ‘체리슈머’의 등장이 가장 눈에 띈다.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소비자를 ‘체리피커(cherry picker)’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하여 제한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 소비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체리슈머(cherry-sumer)’라고 부른다고 한다. 체리슈머의 등장 배경은 최근의 경기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작고 유연한 소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즉, 실질구매력이 줄었다고 해서 과거처럼 무턱대고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자기 주도적으로 유연한 전략을 구사하는 ‘불황관리형’ 소비자로 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체리슈머의 소비전략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소량 구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이 경우에 개당 가격은 대용량 제품 구매시보다 비싸지만, 당장 지출비용을 아낄 수 있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를 선호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장보기의 경우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2년 6월 초 2주간 판매된 채소류 중 소포장 비중이 동년 1월 대비 120% 증가했고, 축산류에서는 320%나 성장했다고 한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조각케이크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소포장 상품이 많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젊은 주부가 많아졌다. 편의점 CU는 모듬쌈, 양배추, 감자 등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를 한두 끼 양으로 소분한 ‘싱싱생생’ 시리즈를 출시하였고, 세븐일레븐은 대형마트와 비슷한 가격대에 1~2인분으로 구성한 신선토토사이트 브랜드 ‘세븐팜’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둘째, 공동구매
함께 사는 공동구매로 단가를 최소화하는 것이 두 번째 전략이다. 혼자 사기엔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소량 구매가 어려운 경우, 공동구매는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있다.
SNS와 중고시장 앱을 이용하여 대량판매 상품을 소분 거래하는 방법은 불황기 시대에 꼭 맞는 알뜰소비 전략이 된다.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당근마켓은 2022년 7월에 동네 이웃들이 함께 사고 나누는 ‘같이 사요’ 서비스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론칭하여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구매단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상적 공동구매 외의 활동을 살펴보면, 자녀들의 영향을 받아 중고거래에 눈을 뜨게 된 5060 세대가 집안에 처박혀 있던 물건들을 골라내어 중고시장에 파는 ‘헌테크’ 활동에 주력하는 반면, MZ세대는 한발 더 나아가 명품이나 희소상품들에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리셀’을 통해 이익을 크게 높여 가고 있다.
셋째, 유연한 구매
세 번째 전략은 장기 계약에서 벗어나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큼만 계약해 유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장기 계약보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소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지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연한 구매를 선호한다. 예를 들면, 구독 서비스 비용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이미 계약한 구독 서비스를 과감하게 해지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결제하여 이용하는 징검다리식 구독전략을 구사하는 방법이다.
‘쉬어가기’ 옵션이 있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인 ‘술담화’,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후불로 납부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코로나19 관련 비용을 책임지고 보상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여행자 보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휴양 리조트 체인인 ‘클럽메드’의 상품 등이 소비자들의 유연한 구매 욕구에 부응하여 개발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손세근 토토사이트안전상생재단 명예총장은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며 활기찬 삶을 영위하려는 베이비부머’를 뜻하는 ‘트렌드부머’란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주)에서 CCO(고객만족 총괄책임자) 등의 임원을 역임했으며, 미래 트렌드 변화와 청년 멘토링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steve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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