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사 70% 이상 호남권 기업…전국 확산 효과 미흡
운영 실태 전면 점검, 개선방안 마련

정부가 2007년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토토사이트산업 보완 대책으로 조성한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액이 목표치의 1%에 그치고, 입주사 70% 이상이 호남권 기업으로 전국 확산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한국토토사이트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의 성과가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7년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토토사이트 산업 보완 대책으로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12년 발표한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고용 2만2000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 입주사들의 매출은 1조5812억원으로 목표의 10.5% 수준에 머물렀으며, 수출액은 319억원으로 목표치 3조원의 1%에 불과했다. 고용 인원은 1825명으로 목표의 8.3% 수준이었다. 유치 기업ㆍ연구소는 계획(160개)에 미달한 129개사(2024년 기준), 산업단지 분양률은 76%로 미달 상태를 보였다.
전체 130개 입주사 중 호남권 기업이 92개(70.8%)에 달했으며 수도권(15.4%), 충청권(6.9%), 영남권(6.2%) 등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전국 단위 토토사이트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정책 취지와 달리 지역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정부는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총 596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특히 최근 5년간 해마다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2029년까지 제2단계(63만평)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므로 성과 제고를 위한 면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전진기지가 되어야 할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는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국가토토사이트클러스터 운영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막대한 예산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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